:11:09
- 그러죠
- 급히 온 모양이지요?
:11:12
- 날 찾아왔더군요
- 경찰이?
:11:15
- 다섯 명이나요
- 당연히 결백하시겠지
:11:19
15년 간 보석엔 눈길도 안 줬어요
:11:22
- 정직이라
- 아주 좋은 거죠
:11:25
내 주방 어떤가?
기계처럼 효율적이지
:11:29
전쟁 때 무장 투쟁을
벌였던 우리들처럼
:11:32
자르고 썰고...
옛날로 돌아간 기분일세
:11:36
다들 내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죠?
:11:39
- 감옥 동기들인데 그럴 리가
- 일이 났다 하면 우릴 의심하죠
:11:45
종전 후 정직하게
살도록 이끌었네
:11:49
가석방 기간에 사고를 치고 다시
들어가는 일이 생겨선 안돼
:11:54
난 이번에 들어가면 못 나옵니다
:11:57
그 절도 사건들과는 아무 관련도
없다는 걸 말하려고 온 겁니다
:12:02
나야 믿을 수 있지만 다른
동지들은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네
:12:08
오히려 저들이 그런 짓을 하고도
시치미 떼고 있는 겁니다
:12:12
단순 무식한 자들이 말인가?
:12:14
- 아니네, 로비
- 베르타니 씨
:12:17
잠깐, 용무가 있어서...
기다리게
:12:36
잘 있었나, 푸사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