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aked Lunch
prev.
play.
mark.
next.

:42:01
아주 멋진 애들을
데려오셨더군요

:42:03
돈도 얼마 안 드는데다가
무척 재미있어요

:42:10
이봐!
:42:16
클라크-노바를 쓰나?
:42:22
글 쓸 때 말이요
타이프라이터

:42:24
아, 예
그렇습니다

:42:26
나는 클라크-노바를 안 쓰지
:42:29
- 요구 사항이 너무 까다롭거든
- 요구 사항이요?

:42:33
왜 모르는 척 하나?
작가들끼리 이러지 말게

:42:37
사실, 솔직히 말하자면
이 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습니다.

:42:41
나중에 제 마티넬리를
한번 써보게

:42:46
그놈의 창의력에 놀랄걸세
:42:49
무척 기대되는군요
:42:53
아내를 죽였다고 하던데
:42:57
- 사실인가?
- 누가 그러던가요?

:42:59
소문은 듣게 돼 있지
:43:01
죽인 건 아닙니다
실수였어요

:43:06
실수란 없어
:43:11
내 얘기를 하자면...
:43:15
나도 몇 년에 걸쳐, 서서히
내 아내를 죽이고 있지

:43:18
- 뭐라고요?
- 아니, 의도적으로는 아니야

:43:21
의식적으로 그러는 건 아니라고
말도 안 되지, 어떻게 살인을...

:43:25
하지만 의식하고 게시잖아요
:43:30
의식적인 건 아니지
:43:33
이 모든 건...
텔레파시에 의해 진행된다네

:43:35
- 무의식적으로 말이야
- 무슨 말씀이신지...

:43:40
내 입술을 잘 보게
:43:42
입 모양과는 다른 얘기를
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

:43:45
내 입술은 내가 조앤을
죽이고 있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

:43:48
말하고 있지 않아
:43:50
내가 파델라라는
가정부를 고용해서

:43:52
그녀의 마법으로 조앤을
서서히 죽이고 있다는 것과

:43:55
조앤에게 먹인 수많은 약이나
그녀의 의식을 갉아먹는

:43:59
내 행동들에 대해
내 입술은 말하고 있지 않아


prev.
next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