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:04:04
- 불꽃놀이 말이에요
- 그렇게 생각했어
1:04:08
목걸이를 보길래
다른 생각하나 했죠
1:04:11
뭔가 할 말이 있으신 거 같은데요
1:04:15
- 내가 그걸 쳐다봤어?
- 오히려 시선을 피하려 했죠
1:04:19
브랜디 마셔도 되겠지?
같이 마실까?
1:04:21
난 됐어요, 술이 없는
밤이 좋을 때가 있죠
1:04:30
방 안에 값진 다이아몬드가 있지만
만질 수 없어서 초조하신가요?
1:04:37
아니
1:04:39
선거일에 술집을 지나는
알코올 중독자처럼요
1:04:44
- 난 그 기분 몰라
- 좋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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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전 계획을 철저히 세운 뒤
작업 시간을 계산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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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정 작업복에 소리 안 나는 신발
검게 칠한 얼굴에 밧줄을 걸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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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붕을 넘어 목표로 삼은 아파트에
다가가지만 창문은 굳게 닫혀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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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대감이 좌절로 바뀌는 그런
상황에선 어떻게 하겠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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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가 잠이나 푹 자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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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바로 앞에서 짜릿한
전율이 기다리고 있어요
1:05:15
안에서 보석들이 반짝이고 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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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주인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고요
- 집에 가 잠이나 자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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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리 칼이나 주먹으로
창을 깨고 손에 넣지 않겠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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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만 뻗으면 닿을 텐데요
1:05:31
- 그만 둬
- 술은 감각을 무디게 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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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력도 무뎌지면 좋겠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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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세한 백금의 선이
청백색으로 반짝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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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정치나 현대시, 기묘한 흥분을
바라는 여자한테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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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석에도 전혀 관심이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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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걸이를 쥐고 고양이 존 로비가
아니라고 어디 말해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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존, 오후에 답사를 갔다 온
그 저택에 가서 훔칠 건가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