:46:03
	많이 ?었는데, 그런 취향을
갖고 계실 줄은 몰랐군요
:46:09
	취향이라...
:46:10
	어제 그 인터존 애들이랑
오는 걸 봤어요
:46:14
	정말 멋지더군요
:46:16
	그리고, 다들 굉장히...
:46:18
	친해보이던데요
:46:21
	취향이라...
:46:25
	대대로 내려오는
독특한 취향이지
:46:28
	우리 가문은 변태들이 많았어
:46:32
	나는 아직도 그 순간을
잊을 수 없어
:46:36
	그 끔찍한 말이
:46:40
	내 머리 속에서
끊임없이 울려 퍼질 때
:46:44
	'나는...
:46:46
	동성애자다'
:46:50
	볼티모어의
한 나이트 클럽에서 본
:46:53
	여자 흉내를 내는
역겨운 남자의 모습이 떠오르더군
:46:58
	내가 그런 저질스러운 것들과
다를 바 없는 존재란 말인가?
:47:04
	의식을 잃은 사람처럼
:47:06
	정신 없이 거리를 거닐있지
:47:09
	자살을 할까 하는
생각도 해봤지만
:47:13
	하지만 지혜로운 여왕이...
:47:16
	우리는 그녀를
'보보'라 불렀지
:47:20
	그녀가 나에게 말하더군
:47:22
	내 짐을 자랑스럽게 짊어지고
가야할 의무가 내게 있다고
:47:28
	하지만 보보는
끔찍한 최후를 맞았지
:47:31
	어느 날 자신의
히스파노 수이자를 타고 가던 중
:47:36
	내장이 밖으로 튀어나와
:47:39
	뒷바퀴를 감싸더니
:47:41
	내장이 다 터지고
껍질만 남았어
:47:45
	결국 좌석에는 빈 껍질만
남아 있었지
:47:54
	눈과 뇌도
:47:55
	지글거리는 소리를 내며
사라져 버렸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