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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봐도 돼?
- 물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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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깐만, 어디 가는 거지?
1:12:12
이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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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자네 집으로 돌아가는 게 어때?
- 안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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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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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긴 위험해
미친 짓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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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보호해 줄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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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네들이? 말도 안 되는
소리 하지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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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네들이 걔들 상대로
뭘 할 수 있다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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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어떻게 하고 싶은데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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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린 자네가 쓰던 책을
완결시켰으면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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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판사에 일부 보내봤는데
반응이 아주 좋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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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마무리만 지으면 돼
-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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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... 내 책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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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, 자네가 '네이키드 런치'라고
부르는 그 소설 말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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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래들리라는 구매자에 관한 부분
어디다 뒀어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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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찾았어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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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기 소파 옆에 있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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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거기 다 있어
- 아까 말했듯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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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 보는 글들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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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에 놀아나고 있는 느낌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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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네 방에 이 원고들을
가져다 놨단 말이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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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가 나한테 네 이름으로
서명한 편지들을 보냈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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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획만 잘 짜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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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분히 가능한 일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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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대체 언제쯤
상황파악 할 거야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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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그랬든 간에 네 이름으로
출판될 거니까 상관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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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제대로 된
직업도 생기는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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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보다 앞서
작가가 되는 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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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, 누가 사기 치고 있다면
그냥 사기당하면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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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꾸 날 설득하려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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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도우려고 하는 거니
봐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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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봐, 마틴
이걸 들어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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형형색색의 호수와 타오르는 불길
늪지대와 쓰레기 더미를 지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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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뉴올리언즈로 향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