:50:00
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석유가
발견됐고 그 때부터 여행을 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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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 땐 늙은 남자들이었죠?
- 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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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돈을 노리고 있다는
생각이 들었거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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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대단하시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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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면 돈까지 많은 '제멋대로
아가씨'라고 불러야겠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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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대부분은 돈에 꼼짝 못해요
-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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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날 보면 알잖아요
- 정말 특이하시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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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그거 칭찬인가요?
- 물론, 칭찬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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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하는 걸 쫓아가서 갖고야 마는
당신을 그 누가 막겠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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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 진부한 느낌인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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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은 아주 멋진 성격을 지녔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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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건 그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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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히 뜸들이지 않고
한다면 바로 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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키스 자체도 좋았지만
그 목적엔 혀를 휘두를 정도였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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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본론에
들어가는 게 좋잖아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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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 식사에 초대하고
수영에, 이번엔 드라이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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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대단한 아가씨가 또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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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이 들은 찬사지만 받아줄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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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사적인 질문 하나 할까요?
- 바라던 바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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뭘 바라고 이렇게 잘해주는 거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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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평범한 도움 이상의 걸 바라죠
- 그렇겠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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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을 사러 유럽에 온 거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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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내 남자에겐 가격이 없어요
- 그럼 난 아니로군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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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요, 자기 마음을
아는 여자가 있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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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여자는 원하는 사람이
직접 찾아야 하는 거에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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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무슨 비결이라도?
- 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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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그런 건
스스로 깨달아야 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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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주소가 여기 맞아요?
- 좀 크긴 한데 여기 맞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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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 봐요